20fw Spyder

스포츠웨어의 길

스파이더는 미국의 스키 웨어로부터 시작한 스포츠 브랜드답게 웨어러블함에 초점을 맞추었다. 디자인의 경우에는 흰, 검, 빨로 이루어진 카모플라쥬는 스톤아일랜드를, 이지를 연상키는 신발 등 모두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준다. 독창적인 느낌을 주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정도로 넘어가야 할 듯하다.
또한 국내에서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. 스파이더 역시 현재 도라에몽 일진 짤에나 쓰이는 브랜드가 되어버렸다. 물론 국내에서만 벌어지는 상황이니 옷 자체에 대한 문제는 크게 없지만, 멀쩡한 브랜드의 이미지가 망가져버린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.